PoDoll 2025. 2. 4. 09:38
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은
사실은 그 별이 폭발한 흔적이라는데,
우리의 꿈과 동경, 그 이상도
누군가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.
 
비스듬히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며
이제는 몇 개 떠 있지 않은 별을 찾는다
하나, 둘. 단 두 개밖에 떠 있지 않다.
이제는 그 별마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.
 
분명, 저 머나먼 우주에는
수많은 별들이 존재할 터였다.
하지만 밝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는다.
너무 멀어도 보이지 않는다.
 
별은, 그저 별일 것인데.
밝아도 어두워도, 가까워도 멀어도.
꿈도, 그저 꿈일 것인데.
이제는 그 꿈마저 빛바래버렸다.
 
2015 05 27